안성모춤이 안성맞춤이 된 이야기
조선시대 추석을 앞 둔 장터에서 가장 바빠지는 가게는 금색으로 빛나는 놋그릇을 파는 유기장이었습니다. 유기는 놋쇠로 만든 그릇을 의미합니다. 특히 질 좋은 유기로 유명했던 안성지역의 유기장에는 서민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그리고 서민들은 안성에서 맞춤 유기가 최고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안성에서 맞춘 질좋은 유기에서 유래했다는 '안성맞춤'의 어원에는 우리가 모르고 있던 역사가 숨어 있습니다. 1440년 세종 22년에 일본의 사신이 조선에 왔습니다. 그는 조선의 왕 세종에서 본국에서 가져온 토산물을 바치며 하나의 청을 올렸습니다. 그 청은 '토산물을 바치겠으니 조선에서 만든 유기를 주십시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최고의 기술로 만들었진 조선의 유기는 오래전부터 동아시아가 탐내던 명품이었습니다. 조선의 왕..
역사 이야기
2020. 7. 2.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