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수라간의 요리사들은 남자들이었다.(The chefs in Suragan were men.)

역사 이야기

by NomadicAdventurer 2020. 7. 2. 23:30

본문

반응형

조선시대 그려진 풍속화를 보면 수라간 셰프는 모두 남자였습니다.

풍속화에는 요리사들이 재료를 가지러 가고 물을 끓이러 가는 등 바쁜 모습이 보입니다.

 

수라간은 왕실의 주방을 일컫는 말입니다.

<수라>는 왕의 음식을 뜻하고

<간>은 장소를 뜻합니다.

 

수라간에는

고기요리 전문가(별사옹),

찜요리 전문가(탕수증색),

채소요리 전문가(채증색)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Korean food / 출처-File:Phengphian Laogumnerd Cuisine proudly presents PL Korean Bowl.jpg - Wikimedia Commons

그 동안 역사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속에 묘사된 수라간의 풍경에는

대장금, 기미상궁, 수라상궁 등 여자 요리사들만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역사 속의 수라간에는 대대로 남자 요리사들이 활약하고 있었습니다.

수라간에 남자 요리사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궁중 요리사들은 까다로운 레시피의 궁중요리 수백가지를 재래식 요리도구를 이용하여 준비해야 했습니다.

또 왕이 원하면 언제든 요리를 대령할 수 있도록 24시간 상시 대기해야했습니다.

 

이를 <대령 숙수>라고 부릅니다.

 

<대령>이란 어명을 기다린다는 뜻이고

<숙수>란 요리사를 뜻합니다.

 

수라간의 요리사들은 때로는 권력가 집에 불려가 출장 요리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만큼 조선시대 왕실 요리사의 일은 모두가 기피할 정도로 고된 일 중 하나였습니다.

 

{"originWidth":1097,"originHeight":695,"style":"alignCenter","link":"https://www.flickr.com/photos/koreanet/28648603732/in/photostream/","isLinkNewWindow":true,"caption":"Korean food / 출처-Gujeolpan_Cooking_16

 

중종시대에는 일이 너무 힘들어 요리사들이 무단결근을 많이 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중종실록에는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각색장(요리사) 일이 너무 힘들어 모두 피하니, 앞으로 그 누구도 지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왕실의 음식을 책임지던 수라간에도 고난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According to the folk paintings of the Joseon Dynasty, the Suragan chefs were all men. In folk paintings, chefs are busy picking up ingredients and boiling water. Suragan refers to a royal kitchen. Surah means king's food and Gan means place. Suragan was equipped with experts from various fields, including meat cooking experts (byeolsaong), steamed cooking experts (sweet and sour), and vegetable cooking experts (painting). In the meantime, only female chefs such as Daejanggeum, Kimmi Sanggung, and Surasangung appeared in the drama about history. However, male chefs have been active for generations in Suragan, our history. Why are there so many male chefs in Suragan? Court chefs had to prepare hundreds of tricky royal recipes using traditional cooking tools. The king also had to be on standby 24 hours a day so that he could serve his dishes whenever he wanted. This is called Colonel Suksu. Colonel means waiting for a command, and Suksu means a cook. Suragan chefs were sometimes called home to cook business trips. As such, the royal cook's work during the Joseon Dynasty was one of the most difficult things that everyone would avoid. In the Middle Ages, there is a record that chefs were absent without leave due to too much work. This is what Jungjongsilok says. 'Because the variety (cooker) work is so hard that everyone avoids it, no one will apply in the future.Suragan, who was responsible for royal food, had a history of hardship.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